언쟁을 펼치는 켈리(왼쪽)와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언쟁을 펼치는 켈리(왼쪽)와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위협구를 던져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 조 켈리(32·LA 다저스)에 대한 징계가 감경됐다.

야구 기자인 재러드 카라비스는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켈리가 재심 끝에 징계가 5경기 정지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저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켈리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위협구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휴스턴 덕아웃에서는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켈리는 코레아와 언쟁이 붙은 끝에 양 팀 간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금지됐다.

결국 다음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위협구를 던진 켈리에게는 8경기 출전 정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는 1경기 정지 징계를 내렸다. 60경기 시즌에서 8경기 정지는 162경기 체제의 20경기 이상 되는 중징계이다. 이 때문에 켈리는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후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11일 소명의 기회를 받았다. 이후 사무국에서 징계 감경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켈리는 명단에서 해제되어야 징계가 시작된다.

한편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이번 징계 감경이 비슷하게 징계를 받은 라몬 로리아노(오클랜드)에게도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켈리와 비슷하게 휴스턴과 언쟁을 펼쳐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 로리아노는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로리아노 역시 항소한 상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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