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록에 특이점이 있다. 여타 시즌에 비해 볼넷이 많다.

'MLB.com'은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의 25%를 소화한 시점에서 30개 구단별로 예상 밖의 기록을 하나씩 선정했다. 매체는 토론토에서 류현진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4.05개를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 중 한 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특히 이상하다. 지난 시즌 그는 9이닝당 볼넷 1.2개를 내주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을 남겼다. 올해 첫 4경기에서 허용한 볼넷을 기록하는 데에는 17경기가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류현진의 커리어 통산 9이닝당 볼넷은 2.05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시즌 류현진은 182.2이닝을 던지며 단 24개 볼넷만을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 1.2개로 극강의 제구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9이닝당 볼넷 허용 수치가 가장 적었다. 시즌 1경기만을 뛴 2016년을 제외하면 2017년 기록한 9이닝당 3.2개(126.2이닝 45볼넷)의 볼넷이 가장 많은 9이닝당 볼넷을 내준 시즌이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20이닝을 소화하며 9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이닝인 5이닝 동안 볼넷 2.3개를 허용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진 않지만, 지난 시즌 볼넷 허용이 유독 적었던 류현진이기에 매체는 의문점을 제기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선발 등판을 끝낸 후 화상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는데 볼넷을 2개 내준 것이 아쉽다. 볼넷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볼넷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볼넷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끝으로 매체는 ‘뉴욕 버팔로의 새 야구장 세일런 필드에서 첫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허용하는 날카로움을 보여줬고 9이닝당 볼넷 수치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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