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소로 변신한다.

다저스는 8월 14일(이하 한국시간) LA 카운티 등기등록국, 캘리포니아 주무장관과 공동 명의로 성명문을 발표하고 다저스타디움을 올해 대선에서 투표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장이 대선 투표소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을 뽑는 제도를 실시 중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투표 역시 선거인단 선출 투표다. 미국 연방법에 따라 올해 선거인단 투표는 11월 4일 열릴 예정이다.

다저스는 LA 카운티 유권자를 위해 5일 동안 무료 주차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중 보건 지침을 따라 철저히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다저스타디움은 구단의 일부이다. 우리는 LA 카운티와의 협력을 통해 다저스타디움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는 모든 시민의 의무이다. 우리는 LA 시민들이 투표를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다저스타디움의 투표소 변신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캠페인 'More Than a Vote(더 많은 투표를)'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이 캠페인과 관련, 시민들의 투표를 쉽게 하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에는 올 시즌 불참을 선언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합류했다.

제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저스와 레이커스 사이의 관계가 특별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저스타디움이 MLB 구장 중 최초로 투표소로 변신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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