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선발진 진입 후에도 오랜 기다림을 겪어야 했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이번에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은 날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월 15일(한국시간) 김광현이 18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5분부터 시작한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명단에 등록되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어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그러나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경기가 취소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구단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으나 더이상 일정을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부터 시즌을 재개했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게 되면 지난달 25일 이후 무려 17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서게 된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6일 재개되는 경기부터의 선발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확정했다. 16일은 웨인라이트(1차전)-불펜 데이(2차전) 조합으로 진행한다. 김광현이 18일 등판하는 가운데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20일에 선발로 나선다.

한편 류현진 역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김광현도 같은날 등판하면서 이른바 '코리안 데이'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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