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를 내려가는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운드를 내려가는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워싱턴 내셔널스)가 복귀 2경기 만에 1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부위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트라스버그는 8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10일 볼티모어전 이후 5일 만의 등판이었다.

첫 타자 핸서 알베르토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스트라스버그는 다음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스트라스버그는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이글레시아스 타석에서 연신 손목을 털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결국 리오 루이즈 타석에서 볼 2개를 던진 후 트레이너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갔다. 상태를 점검한 워싱턴 벤치는 결국 스트라스버그를 마운드에서 내려야 했다. 손목은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부위여서 더욱 우려되는 순간이었다.

투구 후 손을 터는 스트라스버그(출처=중계화면 캡처)
투구 후 손을 터는 스트라스버그(출처=중계화면 캡처)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26일 선발 등판 직전 오른 손목 신경 이상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이후 재활을 거쳐 10일 뒤늦게 선발로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의 악령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한편 에릭 페디로 마운드를 교체한 워싱턴은 2회 초 얀 곰스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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