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르빗슈 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2경기 연속 3실점 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노란 불이 켜졌다. 불펜 난조로 시즌 8승도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로 올랐다.

2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던 다르빗슈는 3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다. 무사 2루에서 딜라이노 드쉴즈의 기습 번트 때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악송구를 저질렀다. 이 사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르빗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또한 드쉴즈의 득점도 자책으로 인정됐다.

다르빗슈는 5회에도 린도어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드쉴즈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위기에서 린도어에게 중견수 쪽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다르빗슈는 3실점째를 기록했다.

불안한 투구에도 다르빗슈는 7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컵스는 7회 윌슨 콘트레라스의 희생플라이, 8회 상대 실책을 묶어 5-3으로 역전, 다르빗슈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 올라온 제레미 제프리스가 린도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르빗슈의 시즌 8승도 무산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실점을 기록했다. 1.44까지 낮췄던 시즌 평균자책도 이로 인해 2.00까지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순위에서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지며 사이영상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소속팀 컵스는 9회 말 끝내기 밀어내기가 나오며 6-5로 승리했다. 컵스는 4사구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카메론 메이빈이 닉 위트그렌에게 사구를 맞으며 결승점을 얻어냈다.

끝내기 밀어내기 후 기뻐하는 메이빈과 컵스 선수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끝내기 밀어내기 후 기뻐하는 메이빈과 컵스 선수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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