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벤치 클리어링(사진=엠스플중계 캡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벤치 클리어링(사진=엠스플중계 캡처)

[엠스플뉴스]

올 시즌 금지된 벤치 클리어링이 또다시 발생했다. 양 팀 감독은 퇴장을 당했고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2-12로 크게 뒤처져 있었고 1사 만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타격에 나선 라이언 브론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포수 야디어 몰리나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브론과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이후 브론은 볼카운트 2-2에서 배트를 휘둘렀고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손목을 쳤다.
심판은 이를 타격 방해로 선언하며 브론은 1루로 걸어 나갔다. 손목에 배트를 강하게 맞은 몰리나는 고통을 호소했고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트레이너는 즉시 상태를 확인하러 다가갔다.
문제는 그 이후 발발했다. 몰리나와 쉴트 감독이 흥분하며 밀워키 벤치 쪽으로 다가가 목소리를 높였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도 밀워키 더그아웃 부근에 몰려들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물리적 벤치 클리어링은 아니었지만, 사태가 진정된 뒤 심판은 양 팀 감독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쉴트 감독이 갑자기 흥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데릭 굴드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밀워키 더그아웃에서 몰리나 혹은 몰리나의 상태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들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세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했다. 규칙을 위반한 양 팀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후 징계를 예고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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