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에 오른 허드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허드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탄탄한 선발진이 예상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제는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꼬이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우완투수 다코타 허드슨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존 모젤리악 구단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허드슨은 오른쪽 팔꿈치 굴근 부상이라고 전했다.

허드슨은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2이닝을 소화한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밀 검진 결과 부상자 명단 등재가 불가피하면서 허드슨은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허드슨이 이탈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또다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앞서 4선발로 예상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허드슨과 같은 팔꿈치 부상으로 이미 시즌 아웃된 상황이다.

시즌 전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마이콜라스-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예상됐다. 플래허티를 제외하면 모두 15승 이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경험 많은 선발진이었다. 여기에 김광현이나 다니엘 폰세데레온 등 대체 선발 후보도 탄탄하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60경기 시즌에 맞춰 6선발 체제로 구성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탄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러 변수가 터졌다. 2월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던 마이콜라스는 결국 지난 7월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마르티네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빠졌다가 겨우 복귀했다. 여기에 허드슨까지 빠진 것이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 선발 대체 후보였던 김광현과 폰세데레온이 모두 로테이션에 들어간 상황이다. 선발이 부족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5일 6이닝을 던진 폰세데레온을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내보내는 상황까지 만들어야 했다. 선발진의 이탈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18일 현재 23승 24패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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