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을 치른 개럿 크로쳇(사진=중계화면 캡처)
데뷔전을 치른 개럿 크로쳇(사진=중계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온 신인 투수가 데뷔전부터 광속구를 꽂아넣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개럿 크로쳇(21)은 9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테네시대 출신인 크로쳇은 지난 6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받았다.

크로쳇은 콜업 당일 곧바로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19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크로쳇은 팀이 1-6으로 뒤지던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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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 브라이언 굿윈을 상대로 2개의 슬라이더를 던진 크로쳇은 이윽고 속구를 꽂아넣기 시작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공을 연거푸 던진 크로쳇은 6구째 100.5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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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쳇은 다음 타자 호세 가르시아에게는 무려 101.5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져 3구 삼진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자 터커 반하트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크로쳇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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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7회 스티브 시셱을 마운드에 올리며 크로쳇은 데뷔전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크로쳇은 이날 평균 100.4마일(약 161.6km/h), 최고 구속 101.5마일(163.3km/h)에 달하는 엄청난 패스트볼을 던졌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크로쳇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취소되면서 크로쳇은 마이너리그에서 다듬을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크로쳇은 역대 22번째이자 2010년 마이크 리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그리고 프로 첫 경기부터 자신의 구위를 증명해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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