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홈런을 기록한 앤드류 매커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회 홈런을 기록한 앤드류 매커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진의 연쇄 부진이 심상찮다.

토론토는 9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회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7-8로 패배했다. 이미 1차전도 0-7로 진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3회까지 2점을 허용했지만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토론토는 4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시작한 토론토는 바뀐 투수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캐번 비지오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토론토는 4회 5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도 4회 말 신인 라파엘 마샨의 스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5회 초 2점을 추가하며 7-5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의 연패 탈출도 가까워진 듯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말 앤서니 배스가 두 명의 주자를 출루시키자 토론토는 투수를 라파엘 돌리스로 교체했다. 그러나 믿었던 돌리스는 폭투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알렉 봄의 2루수 쪽 내야안타 때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결국 토론토는 8-7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7회 초 2아웃 이후 주자가 나갔지만 끝내 반격에는 실패했다. 결국 토론토는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토론토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3.1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는 믿었던 불펜진이 5점을 내주며 쓰디쓴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도 하나의 홈런을 때려내지 못한 필라델피아의 신인 포수 마샨은 이날 4회 홈런으로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마샨은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21세 202일)에 홈런을 때려낸 포수가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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