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벌랜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철완 저스틴 벌랜더(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벌랜더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벌랜더는 "의료진과 상의한 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올 시즌 복귀하고 싶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부상이 악화됐다"며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벌랜더는 "실망스럽지만 이번 수술이 내 선수 생활에 대한 열망을 식히지 못할 것이다"라며 복귀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7월 25일 등판 이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벌랜더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8월 중순부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17일에는 불펜 투구 포함 75구를 뿌리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팔꿈치에 칼을 대게 됐다.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면 벌랜더는 최소 2022시즌에나 복귀하게 된다. 벌랜더는 지난 2014년 근육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1년 이상의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수술을 받은 적은 없다.

'금강불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벌랜더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이닝 이터다. 풀타임 데뷔 시즌인 2006년 186이닝을 시작으로 벌랜더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한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223이닝을 던지며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 차례 메이저리그 전체 이닝 1위에 올랐던 벌랜더지만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벌랜더는 선수생활의 막바지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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