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오수나에게 홈런을 허용한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회 오수나에게 홈런을 허용한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피홈런 경기를 하며 무자책 행진이 깨졌다.

김광현은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피츠버그와 시즌 세 번째로 맞붙게 됐다.

1회부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잡아내며 25이닝 무자책을 이어간 김광현은 다음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이후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김광현은 3회 호세 오수나에게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내줬다.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타구였다. 이 홈런은 김광현의 데뷔 후 첫 멀티 피홈런이었다.

4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로 잡아낸 김광현은 5회 첫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케빈 뉴먼의 유격수 땅볼 때 폴 데용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두 베이스를 내줬다. 2사 후 오수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이한 김광현은 레이놀즈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6회 두 번째 위기에서는 끝내 점수를 허용했다. 헤이스의 2루타와 곤잘레스의 내야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콜린 모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조시 벨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투구 수가 103개가 되자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이포드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며 이날 김광현은 5.1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평균자책도 1.59로 상승했다. 데뷔 후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지만 피안타와 피홈런, 실점 역시 가장 많이 내줬다.

세인트루이스가 6회 말 0-4로 뒤지며 김광현은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팀이 7회 초 동점을 만들며 김광현의 패전은 그대로 사라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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