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6이닝 동안 '원기옥'을 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빅 이닝을 만들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광현(32)은 아쉬운 투구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회 대거 5득점하며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더블헤더를 스윕한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 중반까지는 피츠버그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피츠버그는 1회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3회에도 호세 오수나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피츠버그는 6회 두 점을 내며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콜린 모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제이콥 스탈링스가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피츠버그는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까지 안타 하나 때리지 못하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 완전히 달라졌다. 4사구 3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타일러 오닐의 2타점 2루타와 딜런 칼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도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세인트루이스는 7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라이언 헬슬리와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올리며 나머지 3이닝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5.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 103구를 던졌으나 피안타와 피홈런 역시 가장 많이 허용했다.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또다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몰리나는 7회 타석에서 손목에 공을 맞았다. 7회 말 수비를 소화한 몰리나는 8회 대타 맷 위터스와 교체됐다. 구단에 따르면 몰리나는 왼 손목 타박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고 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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