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자일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켄 자일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켄 자일스(3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내년 시즌에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를 통해 자일스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자일스는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팔꿈치 문제는 지난해부터 자일스를 괴롭혔다. 자일스는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두 차례 이탈했고 트레이드도 무산됐다. 올 시즌에도 지난 7월 27일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재활을 통해 9월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구위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100마일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인 자일스는 통산 115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에도 53경기에 나와 2승 3패 23세이브 평균자책 1.87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됐지만 좀처럼 구위가 돌아오지 않았다.

올 시즌에 끝나면 FA가 되는 자일스는 토론토와 결별이 유력하다. 빠르게 재활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내년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 상황에서 토론토와 자일스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몬토요 감독은 "자일스는 좋은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었다. 난 자일스를 사랑한다"며 자일스에게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는 말을 꺼냈다. 자일스는 수술을 위해 내일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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