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제이콥 디그롬(32·뉴욕 메츠)이 '탈삼진 쇼'를 펼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디그롬은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디그롬은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등판에서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하나의 삼진도 잡지 못했던 디그롬은 이날 1회부터 탬파베이의 1-2-3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 모두 100마일 전후로 형성된 디그롬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1회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디그롬(출처=중계화면 캡처)
1회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디그롬(출처=중계화면 캡처)

디그롬은 2회 볼넷과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 3루 위기에서 마뉴엘 마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점수를 내줬다. 이후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또다시 삼진 두 개를 잡았다. 3회도 삼진 3개로 마무리한 디그롬은 데뷔 후 두 번째로 첫 3이닝에서 8탈삼진을 기록했다.

호투하던 디그롬은 4회 추가점을 허용했다. 디그롬은 4회 선두타자 네이트 로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조이 웬들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실패와 뜬공, 삼진으로 막아냈다.

5회에도 삼진을 추가한 디그롬은 10탈삼진 경기를 만들었다. 디그롬은 6회에도 브랜든 라우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진 2개와 땅볼을 잡아내며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에도 삼진 하나를 잡아낸 디그롬은 8회 미겔 카스트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그롬은 이날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12구를 던지며 건강도 증명했다. 14탈삼진은 디그롬의 커리어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다만 평균자책은 2.09에서 2.14로 상승, 사이영상 경쟁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디그롬의 체인지업(출처=피칭닌자 트위터)
디그롬의 체인지업(출처=피칭닌자 트위터)

한편 메츠는 오늘도 디그롬에게 득점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5회 말 제프 맥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을 뿐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디그롬은 승리 요건 대신 시즌 2패 위기에 몰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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