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의 선발진은 최약체 평가를 받았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만큼은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전 신시내티 레즈 단장인 짐 보든은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와일드카드 시리즈 최고의 선발투수 트리오'라는 주제로 포스트시즌 가능권 팀의 3선발 순위를 매겼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확장 포스트시즌을 도입하면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도입했다. 또한 시리즈 중간 휴식일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불펜이 쉬게 되는 날이 없어지면서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가능권 8개 팀 중에서 최하위로 선정됐다. 매체는 "토론토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지만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의문이다"라며 토론토의 선발진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선발진 강화를 위해 타이후안 워커, 로비 레이, 로스 스트리플링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선발진은 약하지만 '에이스'가 누구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매체는 "누가 1차전에 투구할 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류현진이 당연히 1선발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11경기에서 평균자책 3.00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의 선발진은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했다. '팬그래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에서도 토론토의 선발진은 리그 12위인 1.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 혼자 1.7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류현진과 아이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나흘 휴식을 가진 뒤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등판이 유력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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