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게레로 주니어(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25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게레로 주니어(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 활약에는 에이스 류현진(33)과 더불어 젊은 타자들도 큰 역할을 했다.

토론토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완벽투와 젊은 타자들의 활약 속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됐다.

이날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 알레한드로 커크 등 젊은 선수들이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토론토의 타선을 지키며 팀을 이끌었다.

시즌 전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대되는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의 영입으로 인한 투수진의 안정화, 그리고 성장한 모습을 보인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겹치면서 단축 시즌이라는 날개를 달고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 토론토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25.9세이다. 주전 선수 중 80년대생은 한 명도 없고 가장 나이가 많은 트래비스 쇼도 90년생이다. 토론토의 어린 선수들은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는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 5위(81개), OPS 5위(0.766)에 오르며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 타자의 평균 연령은 역대 팀 포스트시즌 진출 시즌 중 가장 어리다고 한다. 기존 기록은 1991년의 27.6세였다. 당시 토론토는 존 올러루드, 로베르토 알로마 등 훗날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선수들이 등장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아직 이 선수들이 다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21세에 불과하고, 비솃이나 비지오 역시 20대 초중반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전성기에 올라오는 시점이면 토론토는 더욱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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