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지 매체는 김광현이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섞어 구사했던 체인지업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달 초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25일 맞대결에서 그의 무실점 기록을 10이닝까지 늘리기도 했다. 첫 2이닝은 깔끔했고 3회에는 조금 고전했다"라며 밀워키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김광현의 활약을 조명했다.
김광현은 25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62(종전 1.59)로 낮췄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이 첫 위기를 맞았던 3회를 되돌아봤다. 매체는 "김광현의 체인지업이 경기 초반부터 큰 역할을 했고 3회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뜬공으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궁지에 몰렸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 없이 마쳤다. 가르시아를 잡아낸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비록 4회 김광현의 무실점 행진은 깨졌지만, 5회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모면하면 시즌 3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의 호투에 힙입어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8승 26패를 기록하며 경기가 없었던 신시내티 레즈(29승 28패)에 0.5경기 차로 앞서며 '공동' 딱지를 떼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로 재도약했다. 4위 밀워키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해 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아직 불투명하다. 김광현은 이날 등판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향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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