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피어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네이트 피어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4)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깜짝 놀랄 투구를 보여줬다.

피어슨은 9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토론토는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피어슨의 초구 패스트볼(출처=MLB.com)
피어슨의 초구 패스트볼(출처=MLB.com)

첫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상대한 피어슨은 초구부터 한가운데 100마일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다. 이어 슬라이더를 던져 타이밍을 뺏으며 타자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피어슨의 2구 슬라이더(출처=MLB.com)
피어슨의 2구 슬라이더(출처=MLB.com)

0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피어슨은 피하지 않았다. 피어슨은 3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다. 확연히 벗어나는 볼이었지만 헤이스는 화들짝 놀라며 스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피어슨의 3구 패스트볼(출처=MLB.com)
피어슨의 3구 패스트볼(출처=MLB.com)

첫 타자부터 기분 좋게 시작한 피어슨은 1.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도 2개를 잡아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복귀전부터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피어슨이 헤이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마지막 공은 '스탯캐스트'상으로 101.5마일(약 163.3km/h)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TSN'의 스캇 미첼에 따르면 이 공은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공이라고 한다. 기존 기록은 2014년 브랜든 모로우가 기록한 101.2마일이었다.

팀 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인 피어슨은 올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제구 난조 등이 겹치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6.61에 그쳤다. 지난달 19일 선발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피어슨은 불펜으로 던질 예정이다. 확실한 무기를 가진 피어슨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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