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켈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미치 켈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미치 켈러(24)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무피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켈러는 9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켈러는 시즌 초 2경기 등판 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9월 중순 복귀했다.

켈러는 1회 시작부터 볼넷 3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이때 3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들어오면서 켈러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켈러는 3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일러 네이퀸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4회 첫 삼자범퇴를 만든 켈러는 5회에도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투구 수가 98개였던 켈러는 결국 추가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6회 교체됐다. 이날 켈러는 5이닝 무피안타 8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볼넷을 내줬지만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 내려가며 켈러는 승리 요건도 갖췄다.

이로서 켈러는 2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 무피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앞서 켈러는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선발 김광현이 4실점으로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7회 5점을 내주며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서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무피안타 경기를 달성한 것은 1938년 조니 밴더미어(당시 신시내티) 이후 8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밴더미어는 보스턴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와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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