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부동의 1선발로 생각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 상태에 따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9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3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대신 다음날 열리는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25일 양키스전에서 100구를 던진 류현진은 조금 피로하다"며 류현진에게 추가 휴식일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5일 시즌 최종 등판에서 올해 최다인 7이닝 100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1차전에 타이후안 워커와 로비 레이를 이어던지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커는 토론토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 1.37을 기록하면서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몬토요 감독 역시 워커의 1차전 선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워커는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은 4회가 되자마자 워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혹여나 모를 워커의 1차전 등판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같은날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역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유력한 1차전 선발이라면서도 "확실하지는 않다"고 밝힌 앳킨스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오픈 마인드'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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