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사진=MLB.com)
코디 벨린저(사진=MLB.com)

[엠스플뉴스]

코디 벨린저(25)의 엄청난 호수비가 LA 다저스를 살렸다.
벨린저는 10월 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4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벨린저는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수비에서 나온 벨린저의 '슈퍼캐치'였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7회 수비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트레이넨은 쥬릭슨 프로파와 오스틴 놀라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트렌트 그리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여기서 다저스는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을 투입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라테롤은 초구 99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타티스 주니어는 공을 걷어 올렸다. 타구는 계속해서 중앙으로 뻗어 나가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중견수 벨린저가 타구를 향해 적극적으로 쫓아갔고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홈런 타구를 잡았다. 벨린저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 타구였던 것. 비거리는 126m였다.

글러브를 내동댕이 치는 그라테롤(사진=엠스플중계 캡처)
글러브를 내동댕이 치는 그라테롤(사진=엠스플중계 캡처)

벨린저의 기가 막힌 수비에 다저스 선수들은 환호했고 특히 마운드에 있었던 그라테롤은 기쁨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글러브와 모자를 내동댕이쳤다. 게다가 그라테롤은 대기 타석에 있던 마차도를 도발했고 마차도는 격한 말들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다행히도 양 팀의 도발은 일단락되며 벤치클리어링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마차도, 커쇼 상대 홈런 후 배트플립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벨린저의 호수비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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