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 스미스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윌 스미스와 윌 스미스의 맞대결에서 윌 스미스가 웃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투수 윌 스미스는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2-1로 앞서던 6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맥스 먼시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만난 상대는 '포수' 윌 스미스였다. 동명이인 맞대결답게 두 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투수 스미스가 던진 6구째 패스트볼을 타자 스미스가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에서는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처음이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등록명 기준) 동명이인 선수가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역사에 남을 순간의 승자는 '타자' 스미스였다.

한편 경기는 타자 스미스의 홈런을 앞세운 다저스가 6회 말 현재 4-2로 앞서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하면 시리즈를 탈락하게 된다.

투수 윌 스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투수 윌 스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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