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세레머니를 하는 최지만과 아로자레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홈런 세레머니를 하는 최지만과 아로자레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후의 7차전에서 웃는 자는 탬파베이 레이스였다. 12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탬파베이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학수고대하던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발 투수로 출격한 '백전노장' 찰리 모튼이 5.2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꽁꽁 묶었고 타선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와 마이크 주니노가 2홈런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90으로 상승했다.
1회부터 탬파베이는 우위를 점했다.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아로자레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2사에서 최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을 뽑은 탬파베이는 2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에서 주니노가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8구째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탬파베이의 3-0 리드.
상승세를 유지하던 탬파베이는 6회 쐐기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아다메스가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조이 웬들이 우익수 방면에 타구를 보내며 최지만이 3루로 진루했고 주니노의 희생 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잠잠했던 휴스턴은 8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사 이후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세 알투베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도 볼넷 출루에 성공했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이 삼진을 당했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 2사부터 등판한 피터 페어뱅크스가 9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으며 길었던 시리즈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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