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의 호수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무키 베츠의 호수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호수비가 없었다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다.
다저스는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 승리의 중심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호수비가 있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다저스는 4회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지키던 토니 곤솔린이 선두타자 오지 알비스와 댄스비 스완슨에 연속 볼넷을 내줬고 오스틴 라일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다저스는 투수를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 바꿨지만, 폭투를 범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트레이넨은 후속타자 닉 마카키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홈으로 공을 뿌리며 3루 주자 스완슨을 압박했다. 결국 스완슨은 런다운에 걸렸고 터너가 몸을 날려 태그 아웃을 시켰다. 더불어 무리하게 3루로 파고든 2루 주자 라일리마저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들었다. 투혼이 돋보인 터너의 호수비가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여기에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다시 한번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5회 1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은 트레이넨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호수비의 장인 베츠가 있었다. 베츠는 타구를 쫓아가 점프 캐치로 프리먼의 홈런성 타구를 강탈했다. 베츠의 수비력과 점프력이 다시 한번 돋보인 기가막힌 수비였다.
호수비에 힘을 낸 다저스는 6회와 7회 홈런포가 터트리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월드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베츠와 터너가 선보인 호수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디딤돌이 되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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