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글래스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타일러 글래스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타일러 글래스나우(27·탬파베이 레이스)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글래스나우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글래스나우는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와 맞대결을 펼쳤다.

1회부터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뿌린 글래스나우는 제구에 발목이 잡혔다. 첫 두 타자를 상대로만 13개의 공을 던진 글래스나우는 코리 시거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뜬공 2개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계속 불안한 제구를 보인 글래스나우는 결국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1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않았다.

불안불안하던 글래스나우는 결국 5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무키 베츠와 시거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더블 스틸과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실점했다. 이어 윌 스미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4점째를 내준 글래스나우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글래스나우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자책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글래스나우는 이날 4.1이닝 3피안타 8탈삼진 6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나우의 투구 수 112개는 정규시즌 포함 가장 많은 투구 수였다. 탈삼진을 8개나 기록하면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글래스나우는 2011년 에드윈 잭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6볼넷을 내준 선수로 남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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