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가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딛고 월드시리즈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등판은 커쇼의 통산 월드시리즈 6번째 등판이다.

1회부터 커쇼는 위기를 맞이했다. 얀디 디아즈에게 안타,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헌터 렌프로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더니 마누엘 마고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고비를 넘기자 커쇼는 신바람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5회 2사까지 무려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커쇼의 낮은 쪽 제구에 이렇다 할 공략조차 하지 못하면서 꽁꽁 틀어막혔다.

호투하던 커쇼는 5회 첫 점수를 내줬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실투성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가을 커쇼'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지만 커쇼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6회까지 잘 막아냈다.

7회 딜런 플로로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커쇼는 임무를 마감했다. 커쇼는 이날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78개에 불과했을만큼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탬파베이 타선을 잘 막았다.

커쇼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인 커쇼에게 조롱이 쏟아졌다. 그러나 커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한편 커쇼는 5회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존 스몰츠(199탈삼진)를 넘어서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커쇼는 역대 1위인 저스틴 벌랜더(205탈삼진)의 기록도 추격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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