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중계화면 캡처)
최지만(사진=중계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첫 경험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최지만은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 7회 초 대타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다저스가 선발로 좌완 클레이튼 커쇼를 출격시키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찬스만을 기다리던 최지만은 7회 초 다저스가 투수를 우완 딜런 플로로로 바꾸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그러나 최지만의 월드시리즈 첫 출전은 '1분 천하'로 끝났다. 최지만이 타석에 나오자 다저스 벤치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다저스는 좌완 빅터 곤잘레스를 올렸고 탬파베이는 곧바로 우타자 마이크 브로소를 다시 대타로 냈다.

최지만은 아쉬움을 삼키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탬파베이는 대타 브로소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이어진 마이크 주니노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이날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선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활약을 펼칠 새도 없이 곧바로 경기에서 빠져야 했다.

한편 경기는 7회 말 현재 다저스가 8-3으로 앞서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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