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의 벨린저(사진=리틀리그 트위터)
2007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의 벨린저(사진=리틀리그 트위터)

[엠스플뉴스]

코디 벨린저(25·LA 다저스)가 통산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는 그렇다.

벨린저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0으로 맞서던 4회 1사 2루에 등장한 벨린저는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벨린저의 이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는 1차전을 8-3으로 승리했다.

벨린저는 앞서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데뷔 첫 월드시리즈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벨린저는 3년 만에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그런데 벨린저가 월드시리즈에서 친 홈런이 또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는 아니다. 리틀리그연맹 공식 SNS는 벨린저의 홈런이 나온 후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2007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예선에 참가했던 12살의 벨린저가 있었다.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앳된 모습의 벨린저는 다부진 스윙으로 공을 받아쳐 홈런을 뽑아냈다. 당시 아버지이자 전 메이저리그 선수인 클레이 벨린저와 함께 애리조나 대표로 출전한 벨린저는 AP통신에서 "아버지와 비슷하지만 힘은 더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출처=리틀리그 트위터)

12살 벨린저의 홈런 영상을 공유한 리틀리그 SNS는 "벨린저의 월드시리즈 홈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라며 13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 와중에 벨린저를 소개하는 자막에 좋아하는 배우로 윌 스미스를 꼽자 현재 팀 동료인 포수 윌 스미스를 떠올리게 해 흥미롭다는 팬들의 반응도 있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 2020 MLB 생중계,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하세요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