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시와 발 세리머니를 하는 벨린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먼시와 발 세리머니를 하는 벨린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코디 벨린저(25·LA 다저스)가 새로운 세리머니로 이목을 끌었다.
벨린저는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건 벨린저의 대포였다. 4회 벨린저는 1사 1루에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글래스나우의 158km 패스트볼도 벨린저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홈런을 때린 뒤 벨린저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대기 중인 맥스 먼시를 향해 자신의 발을 가리켰고 동료들과 예정대로 발 세리머니를 했다. 매우 들뜬 모습의 다저스 벤치였지만, 격한 세리머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가 있었다. 벨린저는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팔뚝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너무 강하게 팔뚝을 서로 맞대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것.
다행히도 벨린저는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수비에 정상적으로 임하며 경기를 마쳤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아무 이상 없이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전에도 벨린저는 습관성 어깨 탈구로 고생한 바 있다.
경기 후 벨린저는 세리머니에 관해 “발 세리머니를 계속해서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커리어 내내 계속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이것은 홈런을 축하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소프트볼, 티볼, 리틀리그,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직장과 집에서도 가능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세리머니 방법"이라며 유쾌한 설명을 남겼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 2020 MLB 생중계,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하세요!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