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우스(왼쪽)와 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도우스(왼쪽)와 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에도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여전히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10월 22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지만이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는 가운데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와 브랜든 라우를 테이블 세터로 배치했다.

두 선수는 포스트시즌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메도우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2타수 2안타(타율 0.091)를 기록하는 등 타율 0.108 2홈런에 그치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때려냈을 뿐 이후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라우는 더욱 심각해서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6안타만을 치고 있다.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는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은 듯했지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조용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두 선수를 라인업에서 빼는 대신 상위 타순에 배치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는 부진하지만 그동안 능력을 보여준 선수들이기에 믿기로 한 것이다.

캐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 선수는 참 훌륭한 선수들이다"라며 여전히 신뢰한다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우리는 두 선수가 힘든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둘을 믿기로 했다"면서 라인업에서 제외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과연 1할 타자 테이블세터는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월드시리즈 2차전은 22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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