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브랜든 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5회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브랜든 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단일 포스트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탬파베이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전날 3-8로 패배했던 탬파베이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탬파베이는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0.107에 그쳤던 브랜든 라우를 2번 타자로 배치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라우는 1회와 5회 홈런포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라우는 역대 6번째로 월드시리즈 멀티 홈런을 기록한 2루수로 남게 됐다.

특히 라우의 두 번째 홈런은 탬파베이 구단에도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이날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팀 26홈런을 기록했던 탬파베이는 라우가 2홈런을 터트리면서 28홈런째를 기록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탬파베이의 28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단일 팀 홈런 신기록이라고 한다. 앞서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7홈런을 터트린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 혐의가 있는 배리 본즈가 8홈런을 터트렸고, 2017년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통한 불법 사인 훔치기를 자행했다는 점에서 탬파베이의 이 홈런 기록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탬파베이 타선에서는 포스트시즌의 스타 랜디 아로사레나가 7홈런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마누엘 마고(5홈런), 마이크 주니노(4홈런) 등이 정규시즌만큼이나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최지만 역시 홈런 2개를 보태며 팀의 기록에 기여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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