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바에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페드로 바에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믿을 수 없는 역전패에 페드로 바에즈(32·LA 다저스)의 부진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바에즈는 10월 2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다저스는 6회초까지 4-2로 앞서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6회말 수비. 바에즈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바에즈는 첫 타자 브랜든 라우에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7회초 공격에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에도 등판한 바에즈는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케빈 키어마이어에 솔로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로버츠 감독의 바에즈 투입은 악수로 끝났다. 이날 바에즈는 1.2이닝 2피홈런 1볼넷 2실점 난조를 보였다.
바에즈는 최악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바에즈는 2001년 김병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동점 혹은 역전 피홈런을 두 차례 이상 허용한 선수이다"라고 전했다.
김병현의 뜻밖에 아픈 기억이 소환됐다. 김병현은 2001년 뉴욕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3-1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8회를 잘 막았으나, 9회말 티노 마르티네스에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10회말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팀의 승리를 날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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