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켄리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의 충격적인 패배에 시발점이 된 켄리 잰슨(33·LA 다저스).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LA 다저스는 10월 2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7-8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경기와 흐름을 모두 내줬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7-6 리드 상황에서 9회 마무리로 켄리 잰슨이 등판했다. 잰슨은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삼진으로 잡은 뒤 케빈 키어마이어에 안타를 맞았다. 이후 랜디 아로자레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아웃 상황이었고 맞대결 상대는 월드시리즈 첫 타격에 나선 브렛 필립스였다. 여전히 잰슨이 유리한 상황. 더구나 필립스의 정규 시즌 통산 타율은 0.202에 불과했다.
하지만 잰슨은 경기를 종결시키지 못했다. 4구째 몸쪽 커터를 던졌다가 필립스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필립스의 안타에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을 밟았고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더듬는 사이에 아로자레나가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다저스는 홈으로 송구를 했으나, 포수 윌 스미스가 공을 잡아내지 못하며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잰슨은 화상 인터뷰에서 잰슨은 “우리는 전에도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머리 숙일 시간이 없다. 내일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등판한다. 내일은 다를 것이다"라며 다소 덤덤한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잰슨은 자신의 투구에 대해 "강한 타구를 내준 건 하나도 없었다.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나. 내가 원하는 곳에 투구를 했고 타자들이 잘 쳤다"라며 구위의 문제가 아님을 토로했다.
이날 잰슨의 기록은 0.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1자책). 비록 패배는 실책으로 인해 끝났지만, 역전패의 시작은 잰슨의 난조였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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