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마이너리그 시절을 떠올렸다.
최지만은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의 박도형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꿈의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국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최지만은 화끈한 벤치 리액션과 세리머니로 현지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최지만은 항상 미소를 띠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월드시리즈 중계 화면에도 최지만의 모습이 종종 잡히곤 했다.
최지만은 "내 기사를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많은 팬들과 사람들이 야구와 내게 관심을 갖고 나에 대해 좋은 글을 쓰는 것을 봤을 때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매우 고마웠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축 선수이자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최지만은 다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경험했다. 최지만은 2010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마침내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커리어 초반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호성적을 거두지 못한 데뷔 후에도 최지만은 마이너리그행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고 2019년 '스텝업'된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지만은 지난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월드시리즈 필드를 누비게 되었다.
10년 전 미국 진출 당시를 떠올린 최지만은 "첫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아니었다.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미국 진출의 기회가 찾아왔고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나이에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마이너리그 경험은 최지만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그는 "어린 선수로서 마이너리그에 뛰었던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몇 년 후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면서 "마이너리그 내내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과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난 것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시절을 낙관적으로 되돌아봤다. 수년간의 마이너리그 경험은 최지만에 자양분이 됐다. 어느덧 최지만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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