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신시내티 레즈)가 현지 매체가 뽑은 FA 1위에 선정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주요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1위부터 15위까지 공개했고 1위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괴짜' 바우어가 차지했다.
매체는 바우어에 관해 "그는 올해 FA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재능 있는 투수이고 지난 몇 년간 마운드에서 증명해왔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그는 독특한 개성을 지녔지만, 분석을 수용할 줄 알고 강한 팔을 갖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2020년 바우어는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73이닝 만에 탈삼진 100개를 잡아냈다. 그는 대형 계약 준비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한 해였다. 2020시즌 바우어는 11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73이닝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1.73으로 맹활약했다. 호성적에 힘입어 바우어는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서 7.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우어는 FA 시장 최고의 '거물'이다. 팀의 에이스 혹은 확실한 선발 카드가 필요한 팀들에게 바우어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괴짜로도 유명한 바우어는 이미 개인 SNS를 통해 셀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뉴욕 양키스와 7년 계약을 마무리하는 다나카 마사히로도 FA가 된다. 매체는 다나카를 전체 FA 14위로 꼽았다. 매체는 "지난 4시즌 기준으로 다나카는 올해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베테랑 다나카는 타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굉장한 스플리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나카는 믿음직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선발 투수다. 말 그대로 모든 메이저리그 팀이 그를 탐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가 선정한 FA 상위 5명으로는 1위 바우어의 뒤를 이어 JT 리얼무토(워싱턴 내셔널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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