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곤솔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니 곤솔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월드시리즈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던 토니 곤솔린(26·LA 다저스)이 이번에도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곤솔린은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곤솔린은 지난 22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도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브랜든 라우에게 홈런을 맞으며 1.1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회를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1회 선두타자 최지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진 게 떨어지지 않으며 아로사레나의 방망이에 걸렸다.

곤솔린은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를 안타, 브랜든 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어려운 승부 끝에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 고비를 넘긴 곤솔린은 2회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케빈 키어마이어의 2루타와 최지만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투수를 딜런 플로로로 교체했고, 곤솔린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플로로가 아로사레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곤솔린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곤솔린은 1.2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고비마다 삼진을 잡아냈지만 투구 수가 불어나면서 결국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곤솔린은 오프너가 아니다. 5~6이닝을 버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곤솔린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길 바랐다. 그러나 곤솔린은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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