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저스틴 터너(36·LA 다저스)가 근황을 전했다.

터너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격했다.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터너는 8회 시작과 함께 갑작스럽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터너의 자리인 3루수는 에드윈 리오스가 나왔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터너의 교체 사유가 밝혀졌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터너는 전날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초 경기 전에 나왔어야 했던 검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2회가 되어서야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전달받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다저스 구단에 터너를 교체할 것을 통보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 선수단은 우승 축하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호텔로 돌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다저스 선수단은 LA 이동과 텍사스 잔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의 공백에 팀 동료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코리 시거는 "너무 안타깝다. 터너는 누구보다도 우승 트로피와 함께 사진 찍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확진 판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저스틴 터너 트위터)
(사진=저스틴 터너 트위터)

터너의 확진 소식이 나타난 후 터너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터너는 SNS에 직접 현재 상태를 전했다. 터너는 "걱정해줘서 고맙다. 난 특별한 증상 없이 괜찮은 상황이다"라며 무증상임을 밝혔다. 이어 "상상하기 힘든 여러 감정을 느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터너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축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했다. 터너는 "내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가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앨레나 리조 트위터)
(사진=앨레나 리조 트위터)

한편 터너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그라운드에 나왔다. '스포츠넷 LA'의 아나운서인 앨레나 리조는 우승 축하 행사에 나온 터너의 사진을 올렸다. 터너는 마스크를 낀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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