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프리드먼 단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는 우리의 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2년 만에 LA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기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시즌 다저스는 43승 17패(승률 0.717)로 양대 리그 유일하게 7할 승률을 달성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2승)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승)를 연달아 완파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저스에도 위기는 있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다저스는 궁지에 몰렸지만, 내리 3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올해는 우리의 해다. 야구장에 있는 사람들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저 블루를 입고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은 강인함이 무엇 인지 보여줬고 우리 팀보다 더 단단하고 애정으로 뭉친 팀을 보지 못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과 나눴다. 그는 "나는 클레이튼 커쇼가 있어 행복하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커쇼는 영원한 챔피언이다"면서 "잘해준 켄리 잰슨에게 고맙고 저스틴 터너도 고맙다. 이곳에 없는 릭 허니컷, 로스 스트리플링 등 모두에게 고맙다. 그리고 여기 있는 모두에게 지금까지 잘해주고 희생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부임한 로버츠 감독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지휘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문 로버츠 감독은 정상급 전력을 보유하고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며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감독 부임 5시즌 만에 우승 반지를 획득하며 32년의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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