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시장에 나온 추신수(38)를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잡을까.

'MLB.com'은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의 비시즌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22승 38패, 승률 0.367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9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겪었다.

여기서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추신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추신수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이 2020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추신수가 팀에 남을 확률은 낮다. 'MLB.com'은 "텍사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며 리빌딩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자리인 코너 외야수와 지명타자 자리에도 닉 솔락, 윌리 칼훈, 스캇 하이네만, 일라이 화이트 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지난 9월 16일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 선수가 남는다면,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에 아직 이른 선수들의 포지션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중복 포지션의 베테랑과는 계약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텍사스 잔류가 아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MLB.com'은 텍사스가 팀 뎁스를 위해 추신수와 재결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신수가 팀에 남기 위해서는 기존 연봉에서 상당 부분 깎인 금액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MLB.com'은 또 각 구단별로 필요한 FA 자원을 꼽으면서 텍사스는 타격 좋은 코너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떠나면 라인업에 공격력 좋은 선수를 추가해야 한다"고 평가한 매체는 야시엘 푸이그나 작 피더슨을 유력 영입 후보로 꼽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계약 기간 중 가장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시즌 말미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3주 가까이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마이너리거들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쾌척하는 등 클럽하우스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태도를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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