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오른쪽)과 마이크 주니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찰리 모튼(오른쪽)과 마이크 주니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월드시리즈까지 끌고 간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37)의 팀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모튼과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2021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옵션이 실행됐다면 모튼은 1500만 달러, 주니노는 4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모튼은 지난해 16승 6패 평균자책 3.05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 구속 저하와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복귀 후 준수한 투수를 선보였다,

특히 모튼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 1패 평균자책 2.70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모튼에게 1500만 달러는 많은 금액이라고 판단했다. 에릭 닌더 탬파베이 단장은 인터뷰에서 "FA 시장이 열린 후 협상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며 모튼과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튼과 배터리를 이뤘던 주니노 역시 옵션 포기 후 재협상에 나선다. 주니노는 탬파베이에서의 2년 동안 타율이 0.161에 그치며 타석에서는 기여가 적었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을 터트리며 필요할 때 팀을 도왔다.

한편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주니노는 재계약 확률이 높다고 한다. 반면 모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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