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로 풀리게 된 추신수(38)가 팀을 떠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의 적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1월 13일(한국시간) 텍사스의 2021년 좌익수 포지션에서의 전망을 소개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닉 솔락이 좌익수로 가장 많이(23경기) 선발로 나선 가운데, 추신수(15경기)와 일라이 화이트(11경기) 등이 번갈아가며 좌익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21홈런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예상된 윌리 칼훈이 시범경기 도중 턱뼈 부상을 당하면서 포지션 운용이 꼬였다.

매체는 주전에 제일 가까웠던 솔락이 수비에서는 고군분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타격은 평균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3경기에서 OPS 0.884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던 솔락은 올 시즌 100타석 가까이 더 들어왔지만 OPS 0.671로 코너 외야수치고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어 매체는 추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38세의 추신수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좌익수 중에서는 준수한 편이었다.

매체는 추신수가 나가면서 비어있는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솔락과 칼훈이 내년 시즌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비록 올 시즌은 부진에 시달렸지만 솔락과 칼훈 두 선수는 지난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둘 중 한 명이 좌익수로 가게 되면 한 선수는 지명타자로 가게 된다.

또한 FA 시장에 나온 좌익수로 잡을 수도 있다. 매체는 마르셀 오수나 등 FA를 잡아서 좌익수로 보내게 되면 솔락이 2루수로, 칼훈이 지명타자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오게 된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현지에서도 추신수가 가격만 맞다면 쏠쏠하게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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