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렌프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헌터 렌프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난해 31홈런을 기록하며 거포의 자질을 보여줬던 외야수 헌터 렌프로(28)를 포기했다.

탬파베이는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렌프로를 1루수 겸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와 함께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룰5 드래프트를 대비해 외야수 조시 로우 등 3명의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지난 201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렌프로는 2017년 26홈런을 시작으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타율 0.222 31홈런 60타점 OPS 0.788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 속에 렌프로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156 8홈런 22타점에 그치며 부진한 한 시즌을 보냈다. 렌프로의 반대급부로 샌디에이고로 건너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신인왕 2위를 차지한 것도 뼈아픈 점이었다.

그나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에게 만루홈런을 뽑아냈고,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은 과시했다. 하지만 첫 연봉조정 자격을 앞둔 렌프로가 부담스러웠던 탬파베이는 결국 양도지명을 선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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