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장기적인 플랜에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포함되어 있을까.
'MLB.com'의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담당 기자 T.R. 설리번은 텍사스가 다시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처럼 들린다. 최하위를 차지한 텍사스는 경기당 두 번째로 가장 낮은 득점(3.7점)을 기록했고 다섯 번째로 많은 실점(5.2점)을 허용했다"라며 냉철한 혹평을 가했다.
2020시즌 텍사스는 22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투, 타 양면에서 모두 붕괴됐다. 특히 팀 타율은 0.217로 양대리그 전체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을 기록하는 침체된 타격감을 보였다.
페트리얼로의 날카로운 지적은 계속됐다. 그는 "2021년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둘 로스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의 팜 시스템은 향상되고 있지만, 유망주 랭킹에서 50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순위에서 텍사스 영건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다. 팀 내 1위 유망주인 조쉬 영은 겨우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암담한 현실이다.
텍사스의 사정에 페트리얼로는 "물론 장기적인 플랜으로 김하성을 영입하여 2021시즌 로스터를 개선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면서 "에이스 랜스 린은 이제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텍사스는 린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미래를 구상할 새판짜기를 제기했다.
김하성과 텍사스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3일 김하성을 FA 7위로 뽑았고 텍사스와 5년 4,000만 달러(약 454억 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나 매체는 지난 4일에도 "김하성의 영입은 메이저리그 탑 100 유망주를 보유한 것과 같다. 텍사스는 김하성에게 2루나 3루를 맡길 수도 있다"라며 텍사스행을 전망한 바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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