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지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의 2020시즌을 되짚으며 가혹한 비평을 남겼다.
'팬사이디드'는 11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애처로운 2020년'이라는 주제와 함께 올 한해를 평가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2020시즌은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웠다.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단 두 차례만 등판했고 타석에서도 부진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임팩트 있었던 강타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혹평을 가했다.
올해 오타니는 최악의 시즌을 겪었다. 선발 투수로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7.80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떠안았다. 더불어 등판 이후 오른팔 굴곡근과 회내근 염좌 진단을 받고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된 오타니는 타격에 전념했지만,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OPS 0.657로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매체 역시 오타니의 2020시즌 성적에 대해 지적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2차례 등판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8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잡았으나, 투구 장악력은 없었다"면서 "타격에서 2루타 6개 7홈런 7도루를 기록하며 힘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컨택이 꾸준하지 못했다. 22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50개 삼진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1시즌 부활할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혹평을 터트렸던 매체는 오타니의 차기 시즌은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오타니는 비시즌에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건강하다면, 오타니는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2020시즌은 그저 일시적인 부진일 수 있고 팀이 기대했던 선수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로 삼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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