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 시즌 팀의 원투펀치를 모두 떠나보내게 될까.

'MLB.com'은 11월 24일(한국시간) 탬파배이가 좌완 블레이크 스넬(28)을 트레이드 시장에 공개적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한다.

스넬은 지난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 1.89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이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 3.24로 부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9.2이닝 동안 평균자책 3.03으로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이미 베테랑 찰리 모튼이 FA 시장으로 나간 탬파베이는 왜 스넬마저 트레이드하려고 할까. 'MLB.com'은 탬파베이가 재정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탬파베이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정적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팀 내에서는 고액 연봉자에 속하는 스넬을 트레이드하면서 유망주 영입과 재정 확보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2018시즌이 끝나고 5년 5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은 스넬은 아직 39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현재 스넬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여럿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두 팀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넬의 고향팀이자 탬파베이와 트레이드가 많았던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스넬을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시즌 종료 후 모튼과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옵션 행사를 거부했다. 여기에 헌터 렌프로를 내보내면서 재정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스넬까지 트레이드에 성공하면 탬파베이는 전력 보강을 위해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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