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자유의 몸이 된 에릭 테임즈(34)의 행선지는 미국 잔류일까, 아시아 리그일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24일(한국시간) 테임즈의 현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테임즈는 지난 10월 말 워싱턴 내셔널스가 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모로시는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팀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와 KBO 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2014년부터 세 시즌을 뛰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테임즈의 KBO 시절(사진=NC 다이노스)
테임즈의 KBO 시절(사진=NC 다이노스)

테임즈는 KBO 리그 세 시즌 동안 리그를 말 그대로 폭격했던 선수였다. 특히 2015년에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 OPS 1.288을 기록, KBO 최초 40-40 클럽과 리그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 2017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는 첫 시즌부터 31홈런을 때려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워싱턴과 1+1년 계약을 맺은 테임즈는 부진에 시달렸다. 테임즈는 올해 타율 0.203 3홈런 12타점에 그쳤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비록 부진하긴 했지만 내년 시즌 35세가 되는 테임즈는 한두 시즌 정도는 더 활약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 또한 지난해까지도 장타력은 유지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일본과 한국에서는 중심타자로 활약할 여지가 있다.

다만 KBO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원소속팀 NC의 동의가 필요하다. NC는 2021년까지 테임즈의 보류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KBO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NC라는 선택지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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