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스터(사진=엠스플뉴스 DB)
존 레스터(사진=엠스플뉴스 DB)

[엠스플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베테랑 좌완 존 레스터(36)가 6년 만에 '베이 에어리어'로 가게 될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레스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시즌 종료 후 컵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나왔다.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를 추가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선발진을 잘 지켜준 케빈 가우스먼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면서 1년 더 보유하게 됐다.

앞서 레스터는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FA가 됐을 때 레스터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레스터는 컵스와 6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방향을 돌렸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레스터는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투수다. 통산 193승 111패 평균자책 3.60을 기록한 레스터는 200승에 단 7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서 4승 1패 평균자책 1.77을 기록, 모두 우승반지를 획득하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은 비록 부진에 시달리며 3승 3패 평균자책 5.16에 그쳤다. 하지만 피홈런이나 볼넷 허용은 유지하는 등 반등의 여지는 있다. 또한 여전히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레스터가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된다면 6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으로 돌아가게 된다.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레스터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반 시즌을 뛰었다. 오클랜드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생활권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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