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엠프슬뉴스 김도형 기자)
김하성(사진=엠프슬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하성(25)의 행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론토 매체 '제이스프롬더카우치'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강화를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비시즌에 영입 해야 하는 3명의 선수를 꼽았다. 영입 후보 중 김하성이 2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1위와 3위는 각각 키케 에르난데스와 작 피더슨이 선정됐다.
매체는 "김하성은 스즈키 이치로 이후 가장 흥미로운 아시아 선수일 것이다. 재능 있는 선수가 이렇게 어린 나이에 포스팅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100대 유망주들이 빅리그 라인업에 자리를 잡아 가려는 시기에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마쳤다는 것이다. 그는 KBO리그에서 2020시즌 전에는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올해는 3루수로 41경기에 출장했다"라고 소개했다. 매체가 예상한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는 5년 6,000만 달러였다.
이어 "KBO리그는 더블 A와 비슷한 수준의 리그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 팬들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솃의 더블 A 통계들을 확인하며 김하성과 비교하였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경쟁이 적고 제한된 일정을 소화하는 쿠바 선수들에게는 기꺼이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5일 KBO에 김하성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구체적인 몸값과 행선지는 내달 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7년간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의 강점인 내야 유틸리티 능력, 젊은 나이, 잠재력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매체는 김하성이 주전 선수가 아니더라도 활용법이 많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의 재능은 비솃을 대체할 수 있고 3루수 트레비스 쇼와 함께 플래툰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캐번 비지오는 2루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만약 김하성이 주전으로 출장한다면, 쇼를 벤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라고 평가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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