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핸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래드 핸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자유의 몸이 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 브래드 핸드(30)가 여러 팀에서 구애를 받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가 핸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핸드는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년 시즌 1000만 달러 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나왔다.

토론토는 지난해 마무리투수였던 켄 자일스가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결국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 자일스가 팀을 떠나며 토론토는 뒷문에 공백이 생겼다. 토론토는 조던 로마노, 라파엘 돌리스와 함께 뒷문을 걸어잠글 좌완 불펜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 역시 핸드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만약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면 핸드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할 예정이다. 트레이넨은 올해 27경기에 나와 1세이브 9홀드를 올리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핸드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 2.0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커리어 초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혼란을 겪었지만 2016년 불펜 고정 이후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약 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핸드는 클리블랜드가 재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팀을 나와야했다. 그러나 실력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나왔기 때문에 여러 팀에서 핸드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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